한국과 일본 및 서유럽에 위치한 미군 기지의 다수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켜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미의회가 지난 91년 현지 조사를 토대로작성한 비밀 보고서에 의해 지적됐음이 26일 뒤늦게 드러났다.미국방부는 상황이 이같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미국내법에 규정된 조치조차 제대로 취하지 않는}등 대책 마련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비판됐다.이같은 사실은 미의회 회계감사원(GAO)이 지난 91년 8월 하원 정부활동위 산하 환경.에너지.천연자원 소위에 제출한 {독성 폐기물:해외 (미)군기지들 계속 문제 드러내}란 제목의 52쪽 분량의 보고서에 의해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미시사주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 92년 11월30일자는 {해외 미군기지 대량 오염 사태 심각} 제목의 기사에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일본, 한국, 필리핀, 독일, 영국 및 이탈리아 소재 ??개 기지 모두에서 미국방부가 마땅히 지켜야할 (미)환경법들이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비밀 보고서가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리포트지는 이어 일부 기지의 경우 독성.폭발성 폐기물 처리 등과 관련해[대단히 위험한 문제점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방부가 극히 제한적인시정 조치만 취했을 뿐]임을 비밀 보고서가 비판했다고 강조했다.미국방부는 이처럼 한국 등에 위치한 해외기지의 환경 문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지난 78년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준비의 일환으로 병력이 자국에 재배치될 경우를 대비한 환경 평가 보고서를 내부적으로 마련하는{이중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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