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가창면지역 주민대표 13명은 지난23일 최윤섭달성군수를 찾아가 [대구시에 편입돼 큰 이익이 없더라도 이번에는 꼭 대구에 들어가야하니 군수가도와달라]고 호소했다.대구인접 시군주민들의 대구편입 요구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될 무렵부터숱하게 논의된 문제이나 최근 경북 달성.칠곡.경산등지의 주민요구는 편입의당위성이나 절박함에 있어 과거와는 그 강도가 사뭇 다르다.그러나 최군수는 주민들의 호소에 대해 [내무부의 광역행정구역 조정 계획이없는 가운데 군단위 행정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대답을했다.
임명직 단체장인 달성군수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답변이었지만 생활의 불편을느껴 찾아온 주민들이 지역 행정의 총수인 군수를 찾아올때는 이런 답변을얻으러 온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주민의 편의와 지역발전의 측면에서 고민해줄 수 있는 지역 행정 책임자의 성실한 자세를 보러온 것이다.현재 가창면은 교육, 체신, 통신, 세무, 법무등의 행정이 대구시에서 이뤄지고 관할관청인 달성군청에 가려면 대구시 수성구, 남구, 달서구등을 거쳐야한다. 가창면민뿐아니라 다사 하빈면과 칠곡 동명면, 경산군 하양, 와촌면민들도 엇비슷한 생활권에 살고있다.
지금 이 문제는 이처럼 한지역이 아닌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야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관련단체장들의 역할에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조해녕대구시장과 우명규경북지사등 지금까지 이들이보여온 역할은 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기에는 매우 미흡했다. 최근 달성군 다사, 하빈면에 이어 가창, 화원지역 주민들이 관계요로에 대구시편입을 진정했을때 중앙정부나 경북도, 대구시, 달성군 해당의회등이 내놓은 회시내용은 한결같이 {내소관이 아니다}는 식이었다.
내무부는 경북도로, 경북도는 달성군으로, 도의회는 경북도로 할일을 떠넘기기만 했을뿐 주민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겠다는 책임있는 기관의 태도는 찾아볼수 없었다. 물론 시.도간 구역조정문제가 지방단위에서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그렇지만 주민들의 욕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데 [그건 정부가 할일]이라며 팔짱만 끼고있는 태도는 지방행정책임자로서는 {직무포기}라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도 없지않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