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국체인화} 부작용 심각

UR대비와 경영혁신을 위한 약국체인화사업이 큰 붐을 이루면서 일부 체인가입 약국의 부당의료행위가 성행하는가하면 특수처방된 고가의 약을 판매, 폭리를 취하는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5월현재 대구.경북지역 약국중 2백여 약국이 H체인등 7개 체인업체에 가입돼있으며 회원가입비가 약국당 2백50만원에서 무려 1천만원까지에 이르고 있다.특히 H체인업체의 경우 약사회원을 대상으로 조제이론강의를 실시하며 의료법에 저촉되는 진료행위를 가르쳐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업체는 믹서기와 유사한 특수기기를 보증금 명목으로 각 약국에 5백만원씩 받고 의무적으로 대여토록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이모약사는 "이 업체가 환자 배를 만져보고 조제를 하는 방법등 부당진료행위를 가르치며 가입약사들을 현혹, 최근 말썽이 일자 가입약국서 몸조심하는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체인업체가 약국경영의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액수의 강의료및 가입비를 챙기는 것은 물론 특수처방전을 통한 고가의 약판매를 하고 있어 폭리및 약의 오.남용을 부추기고 있다.

또 체인업체로부터 한약등 특수처방전을 제공받은 가입약국들이 {D탕} {S탕}등 자체개발약제를 원가보다 훨씬 많은 수십만원대에 판매, 3배-5배까지의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사회관계자는 "건전한 약국체인도 있지만 일부 체인가입약국중에는 폭리.부당의료행위.과장판매등의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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