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박물관이 이번에 발굴조사 보고한 대구칠곡2택지개발지구내 삼국시대의 주거생활유적은 영남대박물관에 의해 비슷한 시기에 발견된 대구시지택지개발지구의 삼국시대 집단취락지 유적과 비교연구할 경우 삼국시대의 주거지연구와 당시의 사회생활상 규명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경북대박물관의 학예연구원 최태선씨는 지금까지는 고고학계의 발굴조사가주로 산에 있는 고분군이나 왕궁지와 절터등에 치중되고 평지나 뻘층의 생활유적은 등한시돼 왔으나 최근들어 대구시내 고고학계서 삼국시대 주민들의 생활상 단면을 알수 있는 생활문화 유적 발굴조사를 벌인것도 큰의미가 있다고말했다.아파트단지와 일반주택이 들어설 칠곡2택지개발지구는 안동으로 가는 도로와1978년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바 있는 칠곡 구암동고분군과의사이에 위치한다.
산지에 분포하고 있는 구암동고분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칠곡2지구는 택지로 조성전에는 전답이 정연하게 개간된 평야로서 약20만평에 달한다.이곳은 팔계천과 반포천등 두하천 사이에 끼여있어 유적을 남길 입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 평지였지만 막상 경북대박물관이 토지개발공사의 의뢰를받고 1991년5월에 4일간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농지 지표상 곳곳에 삼국시대토기편을 비롯해서 고려자기편이 산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이처럼 지표조사에서 매장문화유적의 존재가능성이 있자 작년 4월6일부터금년 4월28일까지 이곳 유적분포지역 1만6천평중 8천평에 대해 경북대박물관이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에 삼국시대의 주거지와 우물 토기류등 생활유적이 다양하게 발굴됐다.
이로써 발굴조사없이 택지로 개발하고 아파트등 주택을 건립했을 경우에파괴될수 밖에 없었던 이같은 땅속 생활유적을 택지개발에 앞선 발굴조사로 일부나마 그 존재를 파악하고 채집할수 있었던 점은 다행이다.이번 발굴조사는 삼국시대 취락지 1만6천평중 보존을 위해 근린공원으로조성된 8천평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만 조사했고 그것도 외곽지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집락형태는 물론 주거형태도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했다는아쉬움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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