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독신자수가 1천7백만명이 넘어서 전체인구의 30%에 육박하자 불정부가 독신자 소탕작전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가 이처럼 독신자 소탕작전에 나선 이유는 프랑스 인구가 해가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강대국의 위치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독신자들도 천차만별이라서 빈곤한 독신자들은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잠재적으로 사회문제가 될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정부는 당근과 채찍을 이용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독신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별다른 효과를 못거두고있어 고민하고 있다.최근들어 프랑스에서는 독신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불정부를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독신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프랑스 사회가 성에 대해 지나치게 개방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젊은 남녀들은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은 결혼보다는, 실험적으로 동거를 하다가 서로 만족을 느낄때에야 결혼식을 올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프랑스에서 독신자가 늘어나는 주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에서 찾아볼수 있다. 프랑스 역시 다른 구미국가들처럼 남편 월급만으론 가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려워지자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를 갖는 사람이늘어났기 때문이다.
독신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독신자들을 위해 내놓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 넣어 데우기만하면 먹을수 있는 1인용 냉동식품, 톱이나 망치없이 설명서대로 부속품등을 끼우기만하면 사용할수 있는 조립식가구, 1년에 2천프랑(약30만원)만 내면 낯설은 사람끼리도 쉽게 친할수 있는 독신자 전용 헬스클럽등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외에도 지난 86년부터 독신자 소비층을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전시회가 파리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데, 제1회 전시회를 참관한 인원이 1만여명에 불과하던것이 지난 92년, 93년에는 4만5천명, 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전시회 참가자의 증가는 독신자들의 숫자가증가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지난 92년을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결혼 적령기(18세에서 35세)를 지나서도 혼자사는 사람은1천1백40만명이나 되고, 배우자의 사망으로 혼자가 된 사람과, 이혼후 혼자 살고있는 사람이 각각 3백90만명, 1백50만명등 모두 1천6백8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독신자들이 프랑스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독신으로사는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안정된 지위를 갖고있고 고학력에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수입을 갖고있는 층인데 반해, 독신남의 대부분이 저학력에 불안정한 수입원을 갖고있는 노동자나 농부들이라는 점이다. 프랑스 정부도 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근과 채찍을 가미한 독신자 소탕 정책을 펴고있다. 한예로월7천프랑(약1백5만원)이상 소득이 있는 독신자의 경우 자녀가 없으면 자녀가 있는 부부들이 내는 세금의 2배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저소득층 부부들을위해서는 결혼 또는 동거 신고를 하면 {알로까시용}이라고 불리는 사회보장정책을 통해 집값의 50%까지 보조해주고 있다. 또 임신비용 자녀 양육비용까지 일부 보조를 하여 주는등 독신자 소탕 정책을 국가차원에서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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