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정착 사할린동포 답답한 고국생활

지난 4월27일 사할린동포45명이 고령군 쌍림면 매촌리 대창양로원(대표 오기문)에 정착하고있으나 한달이 넘도록 국적취득이 안돼 의료보호혜택을 못받을뿐아니라 외부출입마저 통제를 받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의료보호대상자 책정지침에따르면 한국국적취득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으나사할린동포들이 대한적십자사와 외무부의 늑장처리로 아직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의료보호대상자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사할린동포의 가벼운 질병은 대창양로원이사인 고령영생병원 유일성원장이 치료를 해주고 있으나 중증환자의 치료는 속수무책이다.또 사할린동포들의 국내연고자들이 찾아와도 국적취득이 안됐다는 이유로 시설밖으로의 출입을 금하고 있어 더나은 삶을 위해 영주귀국한 동포들을 한정된 시설속에서 가두고 있는 셈이다.

이에대해 당국은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시 대한적십자사에서 조속히 외무부를 거쳐 법무부로부터 국적취득판정을 받아야하는데도 조처가 늦었다]며 주민등록이없어 외부출입을 막을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적십자사에서는 뒤늦게 사할린동포의 국적취득절차를 밟고 있으나 취득은 앞으로도 1개월간이 더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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