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나흘째 격렬시위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울진군민들의 시위가 연4일째 계속되면서31일에는 시위군중들이 경찰서 투석과 군청안까지 진입하는등 시위가 장기화되고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생업에의 지장은 물론 자녀들의 학업에도큰 지장이 있다며 "과학기술처의 책임있는 입장표명으로 핵폐기장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과기처가 주민들을 암암리에 설득해 유치서명을 얻어냈기 때문에 취소될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소 과학기술자 2천여명이 31일 "과격시위로 해당지역의 자율적 선택을 꺾으려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자 7개읍면 3천여명의 주민들은 이에 즉각 반발, 읍면별로 집회를 갖고 대낮 폐타이어 방화.차량시위등을 계속했다.

울진읍에서는 오후6시부터 주민1천여명이 시내곳곳서 산발시위를 벌이다 밤9시쯤 경찰서앞에서 투석전을 벌인뒤 한때 군청안까지 진입, 연좌농성을 벌이다 자정께 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님원식원전반투위원장(38)등 4명을 집시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근태군(19)등 3명을 불구속입건, 20여명은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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