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로.네거리명칭 "천차만별" 운전자 식별혼란

대구시내 도로및 네거리 명칭이 지역 전통성이나 역사성을 도외시한채 천편일률적으로 동명위주로 정해져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명돼야한다는 지적이다.가로명의 경우 대구시내 50여개중 대부분이 고성.달성.봉산로등 동명을 따서정했거나 동북.동신로등 도로 위치를 나타내는 정도로 아주 평범해 외지인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조차 가로특징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특히 공단1로.공단2로처럼 숫자로 도로를 구분, 혼란을 초래하는 사례도 있어 도로명 제정에 무성의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네거리명칭도 의대.공고네거리처럼 명칭에 따라 특정지역을 짐작할수없는가하면 효성로같이 효성여대의 이전으로 어차피 개명이 뒤따라야 하는 곳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에 의하면 가로 명칭 제정및 개정은 도로명 제정위원회가 맡아직접 관여할수 없지만 대구 가로명이 너무 평범해 외지인등에게 대구를 알리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타도시의 경우 신문.대학로등 가로명이 그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있거나 충무.원효로처럼 과거 유명인사를 등장시키는 등 다양하게 정하고있다며 대구도 홍의또는 상화로등 지역 출신 유명인사들의 성명이나 호를 따가로명으로 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부추기는 효과등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지역이 섬유산업 도시인 만큼 섬유관련 가로명도 지역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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