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CT(특수촬영기)등 첨단고가 진단기기는 물론 청진기핀셋 혈압계등 기본적인 의료장비에 이르기까지 외국산 장비가 판을 치고 있다.또 학문적 체계가 되는 의공학의 대학학과개설이 전국적으로 크게 부족한데다 국내업계의 기술부족, 의료인들의 외제선호의식으로 의료장비의 국산화가요원한 실정이다.
경북대병원의 보유장비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사의 CT 2대를 비롯 초음파진단기 감마카메라등 대부분 장비가 외국제품으로 국산제품이라곤 인큐베이터산소흡입기 X-레이기기 일부가 고작이다.
이밖에 수술용 핀셋 혈관계 청진기등 기본장비마저도 국산품이 내구성 정밀측정등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외국에서 수입돼 쓰여지고 있다.이때문에 올해 각 병원 예산중 경북대병원 12억여원, 동산의료원 10억여원,영남대25억여원이 외국장비구입에 소요되는등 대구.경북지역에만도 의료장비도입에 매년 수백억원이 결국 외국에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한편 의료장비개발을 위한 연구기관도 크게부족해 지난해 말에야 겨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 의과학연구센터가 설립됐으며 생산제작에는 대기업중 삼성과 금성만이 참가하고 있을뿐이다.
동산의료원 의공실의 정근표씨(42)는 [지난 90년 국내기업에 의해 첨단장비인 MRI가 개발되는 개가를 이루기도 했으나 외국제품선호탓에 겨우 3대가 판매된데 그치고 생산이 중단된 상태]라며 [첨단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외국장비만을 무조건 좋아하는 의료계의식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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