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장자리는 사양합니다] 전임자의 공로연수휴가로 공석이된 청송군 산업과장 자리에는 임자없는 회전의자만 놓여있다.2개월전 내무과장이 공석일때는 자리다툼으로 눈에 불을 켜던 군청 실.과장들이 이번에는 완전히 복지부동, 신청자가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일도 많고 말도 많은 자리에는 앉기 싫다는 얘기다.UR타결후 해결해야할 지역농업현안이 산재해 있는데다 고추값 하락에 대한대책이 발등의 불이되고 있는 상황에 산업과장을 맡았다가 삐끗하는 날에는천신만고(?)끝에 얻은 사무관 직위도 온전히 보존할 수 없다는 것이 청송군실.과장들의 입장인 것 같다.
개중에 애써 마음을 낸 사람들도 현재 산업과 계원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조건을 앞세우고 있다. 당사자들에게 말이 흘러들기라도 한다면 평생 등돌릴 일이지만 일리있는 전제다.
행선지 묘연한 출장으로 하루종일 얼굴 한번 볼 수 없는 직원, 하는일마다엄청난 예산낭비와 군전체가 휘청거릴 대형민원을 야기시키는 직원, 그때문에상급자가 질책이라도 할 양이면 오히려 꾸짖는 윗사람이 주눅들 정도로 고함치며 대항하는 직원과 함께 어느 누가 일할 마음을 갖겠는가.주민들은 청송군직원들이 그냥 땅에 엎드린 정도가 아니라 {수표안동}, 즉눈만 내놓은채 아예 물밑으로 잠수해버렸다고 개탄한다.
조직관리를 허술하게한 역대 군수들도 책임이 있지만 경북도의 책임이 더욱크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군청산업업무에 대한 수차례의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무엇하나 시정시켜 놓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눈뜬 장님격인 경북도 감사, 적당히 비위를 맞춰 자리보존에 급급한 청송군간부들---. 이 때문에 한없이 자유로운 직원들은 되레 [웬 복지부동?]하고외친다.
요령과 편안함을 찾는데 익숙하고 달콤한 사탕을 부산물로 얻을수 있는 업무를 찾는데 길들여진 사람들앞에, 농민들의 쉰 땀냄새가 진동하는 산업과 업무는 {영원한 찬밥}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혁무풍지대속에서 지내온 청송군직원들에게는 처벌위주 탈피라는 정부의2차 공직개혁 방침이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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