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문댐수몰지구 오진리 유적

부산대박물관이 이번에 발굴조사한 청도운문댐 수몰지구내 오진리 바위그늘(동굴)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거의 전시기에 걸친 토기가 출토됐으나 주를 이루는 것은 신석기시대 유물이어서 이유적은 신석기시대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부산대박물관 서영남연구원은 "오진리 유적은 규모는 작지만 드물게 발견되는 영남내륙지방 신석기시대 암음유적으로 신석기시대의 전시기에 걸치는 유물이 출토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오진리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의 가장 오래된 양식의 토기인 융기문토기도소량 발견된 것이 두드러진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은 보통 해안지방에서 발견됐으나 근래 금릉군과 청도등깊숙한 내륙지방에서도 발굴돼 내륙지방에서의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연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번 오진리유적에서 영남내륙지방에서는최초로 신석기시대의 최고식토기인 융기문토기가 출토돼 앞으로 내륙지방에서도 이같은 신석기시대의 이른시기의 토기가 출토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위그늘 유적은 흔히 일시적인 거주지로 생각돼 왔으나 오진리 유적의 경우는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삼국시대등 여러시기 동안 수차에 걸쳐 주거지로이용되었음을 알수있고 주거지에서 출토한 목탄을 시료로 방사성연대 측정결과 이 유적의 후반기의 연대는 기원전 1600-1000년 경인 것으로 확인됐다.오진리유적에서는 고분토기, 무문토기등도 출토됐으나 주체는 신석기 즐문토기다. 오진리의 빗살무늬토기에서 보이는 지역적 특색중의 하나는 남해안적요소가 많이 보이고 주거지내에서 남해안 전기 신석기토기의 특징적인 토기라고 여겨지는 압인식토기가 출토되고 있는 점외에도 서남해안에 많이 서식하고있는 백합, 떡조개가 출토되고 있음을 볼때 이곳 신석기인들이 해안지역과직접 교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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