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식품선호 예측이 주효

예천군 보문농협의 도라지 가공제품이 믿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있다.도라지는 예로부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복통을 막고 위와 십이지장의 궤양을 방지하고 당뇨로 인한 구갈증 예방, 눈을 맑게 하고 강장효과가 좋아 한약재로 이용돼 온 약용식물.

영양학 측면에서는 당분과 섬유질이 많은데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우수한알칼리성 식품으로 인정돼 식욕 증진, 알콜 해독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는것.

보문농협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라지 가공공장을 설립, 지역특산물인 도라지를 차, 넥타, 당과, 죽등 4종류의 건강식품으로 상품화, 시판하고있다.

도라지는 토심이 깊고 기온차가 심한 곳이 적지로 도라지 가공공장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도라지는 대부분 소백산 주위에서 생산되는 일등품.특히 공장이 위치한 예천군 보문면 일대는 사질양토로 이곳에서 나오는 도라지는 뿌리가 길고 굵으며 잔뿌리가 거의 없는 양질의 도라지다.봄과 가을 2차례에 수매, 저온창고에 보관된 도라지는 2대의 박피기를 통해1일 평균 800kg정도씩 껍질이 벗겨져 가공된다.

도라지 넥타는 우선 껍질을 벗긴 도라지를 95도C에서 20분정도 열처리를 해도라지 특유의 아린 맛을 제거한 후 마쇄기로 두차례 간다.이어 벌꿀, 비타민C, 사과산등 5종류의 부재료를 혼합, 순간 살균하며, 현대식 포장라인을 거쳐 완제품 넥타를 만든다.

완제품 넥타는 캔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잔여균을 없애기 위해 105도C 상태에서 30분간 2차례 고압살균 과정을 거친다.

도라지 차는 껍질을 벗긴 도라지를 분쇄기로 분쇄, 분말로 만든 뒤 정제포도당, 대추엑기스, 생강엑기스를 섞어 반죽하고 이를 과립기에서 과립으로 추출한다.

과립 상태의 차를 건조시킨 후 5g단위로 포장해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간식이나 술안주용인 도라지 당과는 포도당, 설탕, 물엿, 구연산, 솔비톨등으로 만든 당액에 깨끗이 세척한 도라지를 넣어 고은 후 1차로 걸러낸다.이와 같은 과정을 다시 한번 거치면서 당액을 2시간 정도 가라앉힌 다음 건조기를 통해 건조시키고 300g씩 포장한다.

도라지 죽은 도라지 분말에다 알파 전분, 분유, 설탕, 소금등을 혼합해 500g단위로 포장, 완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가격은 도라지 넥타(190g)가 500원, 차는 5g 1포당 80원, 당과는 300g 기준6천원이며 죽은 500g짜리가 7천원이며 전국 농협 연쇄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내고장 전통 식품으로 전승 개발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보문농협의 도라지 가공제품은 지난해 제2 녹색시대 가공제품 품평회에서 대상을받았으며 독일 쾰른 식품박람회에 출품, 호평을 받기도 했다는 것.또 일본 후쿠오카에서 상설 판매되며 미국 뉴욕으로 수출되는등 점차 제품인식도를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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