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화사 회계장부 증발

동화사 통일대불공사 자금 내역을 밝혀주는 동화사 특별회계장부가 증발한것으로 밝혀져 국회법사위의 상무대 국정조사에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7일 대구시와 동화사에 대한 국회법사위 현장조사반(반장 감석재)의 문서검증에서 동화사측은 대불공사관련 장부를 서울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보고했다.그러나 검찰에는 이 장부가 압수수색목록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검찰이나 서의현전총무원장측이 대불관련 장부를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야당측이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법사위 현장조사반의 문서검증에서 동화사주지 무공스님은 [지난달 28일부터대불관련 서류의 행방을 알아보았으나 관련 서류가 현철스님에 의해 서울지검에 제출됐다]며 [이 서류와 현철스님은 불가분의 관계로 본다]고 말했다.이에따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의 동화사시주금 80억원의 행방을 알기위해서는 동화사 특별회계장부를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이에앞서 조사반은 대구시를 방문, 조해녕대구시장을 상대로 동화사 대불공사에 내무부특별교부세와 대구시비를 지원한 근거를 따졌다.한편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법사위는 8일 서울구치소를 방문, 수감중인 조기현전청우종건회장을 상대로 증인신문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증인및 참고인신문에 돌입했다.

이날 법사위원들은 조전회장을 상대로 횡령액2백23억의 정치자금유입여부등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조전회장이 91년10월 상무대공사를 수주한 직후 임원회의에서 [상무대공사를 주었으니 조회장이 대구동화사대불건립공사를 하라는 노태우대통령의지시가 있었으며 이 공사에 85억원이 들어 갈 것 같다]고 말했는지 여부에대해서도 신문을 했다.

이날 조전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민주당 정대철의원은 [군특검단 진술에서 증인은 2백27억 사용처에 대해서 동화사 80억 S 30억 이현우 20억 이진삼씨 6억5천만원 제공에 대한 진술을 했는가]를 묻고 또 특검단진술에서 [수차에 걸쳐 {말하기 더이상 곤란하다} {더이상 말할수 없다}고 진술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냐, 진술하기 곤란했던 내용은 무엇이냐]고 따졌다.또한 강수림의원은 당시 육군 참모총장 이진삼, 당시 민자당의원 김윤환, 당시 육군본부 공사실무담당자, 당시 청와대민정수석 정구영, 노태우전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 당시 청와대 사정담당비서관 김영역씨등에게 각각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로비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느냐를 따졌다.법사위의 민주당측은 조전회장과 관련 증언자들사이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대질신문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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