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오는 12일 총선일정을 놓고 결코 행운만을 바랄 수 없는 어렵고도 힘든 날을 선정했다. 서유럽은 지난 89년6월 동유럽공산정권몰락이전에 이미 동유럽몰락의 진정한 배경을 예리하게 분석했어야만 했다.현재 EU(유럽연합)는 뒤늦게 동유럽확대 가능성을 점치고 있고 {강대한 독일}과 유럽기구의 광역화를 겨냥하는 신선한 복합요인들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대세}보다 뒤늦은 상황분석이 오판등을 불러일으켰다.내년1월 신규가입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에 대한 찬반투표를실시할 예정이나 대다수 회원국 국민들 여론은 이미 지난 89년 공산권해체당시부터 {동유럽확장} 정서에 공감을 했던 바 있었다. 이들 국민들은 {확대된유럽}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은 {유럽연방}에 이르는 실체 대두엔 선뜻 찬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회원국 국민들(EU 12개국)은 내년 역나 실업률이 미국의 두배이상 상승할 것이고 일본에 비해선 4배나 높을 것이란 전망에서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영국.독일 그밖에 2-3개 회원국들은 사회주의정파 정당들이 비교적 우파여당보다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다. 이들 나라의 보수정당들이 겪고 있는 실업타개능력에 대다수 여론은 많은 의혹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의석이 배치될 유럽의회에는 벌써부터 회원국내 각종정파들(기민.사회.자유당등)간에다수의석을 차지하려는 야심으로 갖가지 과열양상이 속출하고 있다.12일은 또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EU가입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일이다. 이날 만약 선거결과가 {노}로 판명되면 나머지 3국(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선거(금년 하반기 실시예정)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폴란드.체코.헝가리 가입에 대해서도 적신호를 울려줄 것은 뻔한 이치다.EU의 가장 핵심적 현안은 뭐니뭐니해도 {실업}이다.
유럽노동정책의 주요옹호정당인 회원국내 사회당정책이 관철된다면 상황은호전될 여지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다수의석을 확보한다는 기대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유럽의회는 마스트리히트조약에 의해 더욱 기능이 강화되어 왔다.이조약은 의회로 하여금 {옳은 판단}형성에 탄력을 불어넣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유럽의회는 향후 유럽인들의 기대와 목표를 향한 실천에 확신을심어줄 것으로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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