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충북도가 한판 붙게 생겼다.상주 문장대 온천관광지구 개발을 둘러싸고 충북측은 [하지말라] 경북측은[해야겠다]는 주장이 맞붙어 상주군이 4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기때문이다.UR타개책으로 적극 추진해온 상주군 화북면 운흥리 문장대온천관광지구 개발사업은 85년2월 온천지구로 고시된후 87년에는 관광지로 지정됐고 90년에는온천개발계획 승인까지 받은것. 그러나 개발지구와 인접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사업착수조차 못했고 지금은 양쪽 행정기관까지입씨름이 붙어 지역 이기주의에 의한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청천면주민들이 문장대 및 용화온천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47만여평의온천지구가 개발되면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가 용대천과 박대천, 달천을 오염시켜 이를 상수원으로하는 청천면민은 물론 괴산군 일대의 상수원에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것이 주된 요지다.
따라서 지난 4월에는 괴산군의회가 온천개발 반대결의문을 채택했고 지난4일에는 문장대 및 용화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충북도민대책위원회가 현판식을가진데 이어 6일 청천면민 궐기대회, 8일 괴산군민 궐기대회가 열리는등 저지열기가 날로 확산일로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천지구가 개발되면 괴산군 남한강 발원지수계(수계)가 오염돼 서울시민의 식수에도 지장을 준다며 서울쪽의 여론도 슬그머니 업고나오고있다.
그러나 개발입장에 있는 상주군은 수질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발계획에는 오수처리 방법이 전국 온천지구로서는 처음으로 토양트렌치공법을 사용함과 동시에 3차례의 처리과정을 거치기때문에 오수정화 시설만큼은 완벽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남한강 발원지 수계(수계)는 문장대뿐아니라 충북에 속한 속리산관광지구나 수안보온천지구도 같은 수계이므로 수질오염을 끄집어내는 괴산군주민들의 주장은 온천개발 반대를 위한 어거지에 불과하다는 것]이 상주군민들의 생각이다.
서정언씨(45.상주군 화북면 운흥리)는 [충북의 온천개발 반대는 수질오염보다 수안보나 보은 속리산일대의 상권이 문장대온천개발로 빼앗길 것을 우려한속셈]이라고 꼬집는다.
충북도쪽의 반대여론이 드세지면서 최근 충북도지사는 개발사업을 중단해줄것을 경북도지사에게 요구했고, 우명규 경북지사는 [법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사업의 중단은 있을수 없다]는 강행입장을 밝혔다.특히 경북도관계자들은 [낙동강 오염때문에 경남지역에서는 경북에 공장을짓지말라고 하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관광산업조차 타지역여론에 밀린다면 경북도민은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며 충북쪽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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