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이웃과 고통나누는 봉사 참 불자의 길"

대구 자비의 전화가 개원 1주년을 맞아 10일 오후4시 동아쇼핑8층 아트홀에서 기념법회를 가졌다.[부처님 말씀에 알면 행하고 행하면 얻는다고 했지요. 이같은 해-행-증의 단계를 자비의 실천으로 삼고 일하고 있습니다]

자비의 전화 회장 재원스님은 이같이 말문을 트면서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참여를 통해 보람을 얻는것이 진정한 불자의 길이라고 강조한다.[기껏 한해를 오리걸음처럼 걸으며 일해왔지만 답답하고 호소할데 없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전화를 통해 함께 아파하고 함께 눈물흘리며 겨우 돌을 맞았다]는 스님은 이런것도 복지사회를 열어가는 훌륭한 길이라고 말한다.1백여명의 상담원들이 24시간(일요일, 공휴일 제외)상담에 응하고 있다는 스님은 점차 상담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일마다 내용을 다르게 해 지금은 수요일에는 종교문제, 금요일에는 법률상담 그 외 요일에는 인생, 가정, 청소년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모두 1천3백6통의 전화가 걸려왔다는 스님은 그중 가정문제가 16.5%나 차지, 가장 많았다며 부부나 종교 이성문제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상담에 목말라하는 이웃들이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고 했다.[자비의 전화는 천개의 귀가 되어 관세음의 음성으로 나눌수록 적어지는 아픔과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을 몸소 실행한다]는 스님은 [경제적인 어려움이걸림돌이지만 늘 부처님과 함께 한다는데 생각이 미칠때면 오히려 귀가 더 열린다]며 웃는다.

재원스님은 마하사 주지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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