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기홍칼럼-한심한 추종자들

**학원이 주사파 온상**전국적 대학생조직인 {한총련}이 김일성을 찬양하고 북한의 구호를 그대로외친것은 철이 없어서라고 보아넘길수 있을지 모르나 만일 이들 시대착오적무리들이 내 친아들이요, 딸이라 한다면 그들을 향해 충고의 말이 없을수 있겠는가. 그들을 가르칠 책임이 있는 대학교수로서는 여보게들 정신을 차려!하고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다. 오늘날 아직도 우리학원이 이른바 {주사파}(김일성주체사상추종자들)의 온상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학원에 리성이 희박함을반영한다. 그들을 친구로 둔 학생들은 그들에게 충고하여 제정신을 차리게했어야 옳다.

학원이 그들의 온상이 된 현실의 배후에는 해방후의 긴 역사가 있다. 우선북한 정부는 대남공작을 위한 부서를 두고 막대한 자금을 써서 남한에 공산주의를 심기위해 공을 들여왔다. 한편 남한의 독재하고 부패하던 정권들은 학생들의 반감을 사서 반정부 학생운동의 터전을 만들어준 셈인데 그 터전에 주사파도 한몫을 차지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얽히고 설켜서 생겨난 주사파는 세계의 공산주의가 다 무너지고 이 땅에도 문민정부가 섰으면 그만 깨끗이 물러났어야 할것이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는 소위 의식화된 군들이 있어서 김일성주의에 반하고 미쳐서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거짓선전에 세뇌**

그 사회에 불만이 있으면 그 사회를 개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왜 더나쁜사회를 동경하고 옹호하는가.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반독재를 외치는 그들이어째서 50년간의 1인독재를 찬양하는가? 진리를 따르고 진실을 추구하는 대학안에서 왜 거짓말 전문가를 추종하는가? 거짓선전을 계속하면 결국 세뇌를당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이 아닌가! 남한 안에서 지금이라도 민중봉기가 일어나 공산화될 수 있다는 오판을 일으킬수도 있다. 짐짓 그 오판을일으키게 하려고 드는 노릇이 아닌지? 북한사회는 하나의 사이비 종교집단이며 김일성은 그 교주 혹은 괴수가 되어 있다. 그들의 공산주의는 옳은 공산주의가 아니며, 사이비 종교식 1인독재를 위해 개조된 일종의 교리가 주체사상이다.

북한이 철저한 폐쇄 사회임은 누구나 알 것이다. 왜 폐쇄하는가. 내왕이 있으면 체제가 무너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목숨을 걸고 탈출한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그래도 짐작이 안가는 두뇌라면 공부가 될리가 없다. 학교에 폐를 끼치느니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옳다.**체제붕괴에 겁먹어**

얼마전 김일성은 일본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식대로 하니까 안 망해하고 되풀이했다. 그만큼 그는 체제 붕괴에 겁을 먹고 있다. {우리 식대로}라니 무슨 말인가? 보통의 공산주의가 아니란 말이 아닌가! 또 그는 되풀이 말했다. 우리는 핵무기가 없어! 그런 기술도 없고 그러나 그의 말은 믿을 수가 없다. 요즘 그가 핵을 등에 업고하는 누추한 외교와 그가 지난날 김현희를 시켜 무고한 민간기를 추락시켰던 것 등 살인행각은 중세때 쿠르드족의 왕초 하산 사바아를 연상케 한다. 그런 그를 추종하는 학생들이 있다니 한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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