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서완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IAEA탈퇴 선언은 가장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의 사태진전으로 유엔을 통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판단,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주석에게 유엔차원의 협조를당부했다고 디 디 마이어 백악관대변인이 밝혔다.마이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 북한의 IAEA탈퇴에 대해공식통보는 받지 못했지만 이는 최악의 사태 진전으로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클린턴대통령은 옐친대통령과 약 25분간에 걸쳐전화로 논의를 하는등 종일 북한핵문제에 매달렸다]고 전했다.그녀는 [두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북한핵문제와 오는 가을 옐친의 방미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주로 북핵문제가 화제였었다]고 말하고 [유엔안보리가 논의중인 대북 경제제재조치에 대해 두정상은 원론적인 합의를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클린턴대통령과 강택민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도 시도했으나 양국간 시차문제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아 이를 포기하고 외교채널을통한 서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외교부성명을 인용, 북한은 불합리한 제재를 결의하고 군사시설을 침범하려고 기도하는 IAEA의 어리석음에맞서 [즉각 IAEA를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성명은 뒤이어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지 아니면이를 탈퇴할지 결정할 때까지 어떠한 불합리한 사찰도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덧붙임으로써 NPT 탈퇴결정은 함께 취해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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