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프랑스 여행전문지 {세계여행}의 1892년판 포스터가 최근 발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파리에 거주하는 백성현씨(소르본대학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수료)가 미술전문지 {월간 미술} 6월호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파리 광고박물관이 소장하고있는 이 포스터의 왼쪽에는 지게를 진 젊은 짐꾼, 오른쪽에는 의자에 앉은나이든 양반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최초의 포스터로추정되고 있다. 이 포스터는 바쟁이라는 이름의 프랑스인이 구한말 한국의사진들을 보고 동판화로 제작, 여행전문지 {세계여행}에 실었는데 이중 하나를 1892년판 {세계여행}의 광고용 포스터로 제작했다.
에두아르 샤르통이 1860년 창간한 이 여행전문지는 1892년 상반기판에 {한국여행기}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의 저명한 민속학자 샤를르 바라가 프랑스정부파견으로 1888년 12월1일부터 1년간 한국을 여행하며 관찰한 기행문이 바쟁의동판화와 함께 80쪽 분량으로 게재했었다.
1892년판에 실린 바쟁의 삽화 30여점은 조선의 양반가족, 나뭇짐을 진 어린이들, 서울거리의 지게꾼들, 양반가와 관청가, 초가집등 다양한 삶의 풍경이수준높은 테크닉의 동판화로 표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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