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마기획-배낭여행 올 가이드

국제화 개방화의 물결속 배낭하나를 메고 외국으로 떠나는 배낭여행자들이크게 늘어나는 추세다.일반 해외여행과 달리 혼자서 1개월등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저렴한 경비로외국여행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로 대학생층등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황*

지난 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해외배낭여행 인구가 해마다 폭발적인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한해 전국적으로는 2만여명, 대구.경북지역은 1천여명으로 작년보다 40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름시즌은 통상 오는 6월말부터 7월중순까지 출발을 하는데 현재 취급여행사마다 항공편예약이 밀려 여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배낭여행자는 최근 교사, 직장인등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90%선이 대학생들. 대학생들중 여학생 비율이 6대4정도로 많은 것이 특색이다. 이것은 남학생 경우 병역의무를 필해야 해 그만큼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병역미필자는어학연수나 초청에 의해 소속대학총학장의 추천장이 있어야 출국이 가능하다.배낭여행자수는 대학 2-3학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여행지역경비*

여름 배낭여행자의 90%이상이 유럽을 찾고 있다.

겨울철은 유럽에 못지않게 동남아도 선호하는 편.

배낭여행자의 절대다수가 유럽을찾고 있는 것은 기차편, 숙박시설등 여행여건이 좋고 한번 여행으로 5개국, 10개도시 이상 둘러볼 수 있는등 배낭여행을하기에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유럽은 여행기간 35일 기준 예상 총경비가2백20만-2백30만원선.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하면 단체구매등으로 크게 저렴한 등 차삯을 1백만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경비다.동남아 지역은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 3개국이상 3주-1개월 체재할 경우 1백만원 전후선.

이밖에 인도, 미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지도 배낭여행지 후보로 꼽히지만 여행숫자는 아직 미미한 편.

*여행 계획*

해외배낭여행은 무작정 떠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달구벌배낭여행정보센터 서정금실장(32)은 [출발전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갖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1개월 전에는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준비기간 중에는 여행할 나라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아 기후, 관습은 물론국민성, 문화의식까지 깊이 숙지해야 한다. 특히 숙식과 교통에 관한 자료수집은 철저를 기해 유스호스텔의 위치와 체재비, 간이식당가, 철도망, 도로교통편 등을 상세하게 알아둔다. 각종 정보는 배낭전문여행사를 통해 상세하고손쉽게 얻을 수 있다. 여행신청은 여름.겨울방학 성수기에는 크게 밀리기 때문에 방학전에 미리 수속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외배낭여행은 고생하는데서 참 맛을 느낀다고는 하지만 해당국가의 언어에대한 기본소양이 있으면 좋고 특히 공용어 역할을 하는 영어는 기초회화정도는 가능하도록 미리 실력을 닦아두면 엄청난 도움을 실감하게 된다.정보가 충분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유럽경우 잘 알려진 대도시보다 중소도시를 찾아보는 또 다른 즐거움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유의사항*

배낭꾸리기 제1수칙은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꾸리는 것. 계절에 맞는 옷과서류, 책, 일기장, 조금의 비상식량, 약품정도면 족한데 배낭무게는 10-15kg정도면 적당.

배낭여행은 가능하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으나 숙소.안전 등의 문제에 자신이 없을 경우 단체배낭여행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배낭이나 물건분실, 여권.여행자수표.현금분실등 비상시 대처방안은 출국전여행사의 설명회나 상담등에 적어도 5회이상 참석, 숙지해 놓는다.또 유럽등의 일부 유스호스텔이 한국여행자의 투숙을 사절까지 하는등 곳곳에서 배낭여행자들이 말썽을 일으키고 추태를 부려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여행매너등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듯.*대구지역 취급여행사*

대구지역에서는 달구벌배낭여행정보센터(421-1251?2)와 배재항공여행사대구지사(255-5402), 국제학생여행사대구지사(255-5402), 서울항공여행사대구지사(425-0501) 등 배낭여행전문업체가 있는데 수속신청을 대행하고 설명회, 상담등을 하고 있다. 또 배낭여행 경험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모임인 여우회(회장 김송현)가 배낭여행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데 이들은 매달 첫째 토요일오후3시 ELI외국어학원 5층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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