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AEA탈퇴선언과 유엔안보리의 북핵 제재 긴장국면이 문화예술분야에까지 파급되고 있다.19일 경주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 밀튼아카데미 챔버합창단의 초청공연이 미국 민간항공기에 대한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미국정부의 판단에 따라 합창단측이 내한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 무산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힐튼호텔 대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북핵문제가 한반도위기상황으로 연결될만큼 미국내에서는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고 미국무부의 자국인 해외여행자제 협조요청으로 부득이 이번 한국공연을 취소한다고14일 오후 호텔측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호텔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포스터와 전단지제작은 물론 입장권 예약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밀튼아카데미 합창단측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 많은 손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측은 지난해 가을 경주에서 개최하기로했던 대만라이온스의 국제대회 또한 비슷한 이유로 취소된 바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한공연을 취소한 밀튼아카데미는 2백년 전통의 미국 명문사립학교로음악친선교류차 챔버합창단과 재즈밴드가 방한, 공연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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