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이번엔 농약오염 "비상"

농약보관창고의 화재로 유출된 다량의 농약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떼죽음을 당하고 상수원의 취수중단조치가 내려지는등 낙동강수계에 또 한번비상이 걸렸다.경북도와 환경청은 이번 사고로 유출된 농약이 2-3일이면 구미와 대구등 낙동강하류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간대별로 상수원수를 채수, 분석하는 등 식수보호 긴급대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시료분석을 맡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국립환경연구원으로 수질분석을 의뢰, 낙동강하류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사고는 15일새벽 점촌시내 제일농약창고(주인 최광섭.47)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방화수를 뿌리면서 포장이 파손된 농약이 하수구를 통해 5km떨어진낙동강지류 영강으로 유입되면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농약창고에 보관중이던 {파라코}액제등 8종의 맹독성농약 1백여kg이 방화수 70t과 섞여 하수구로 유입됐고 영강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채 하얗게 강위로 떠올랐다.

사고가 나자 영강의 상주 도남취수장과 낙동강의 예천 낙상취수장이 15일 오후부터 취수를 중단, 상주지역은 15일밤부터 16일오전6시까지 급수가 중단돼시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구미시는 16일오후 9시면 유출된 농약이 구미취수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15일오후 9시부터 선산취수장 상류 15km지점인 낙단교와 구미대교에서 채수작업을 벌여 수질을 분석하고있다.

낙동강오염사고가 나자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지청은 15일 사고지점에 농약방재막을 설치하고 낙동강에 흘러든 농약을 수거하는 한편 인근 농수로를 차단하는등 방재활동을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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