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철언의원에 대한 대법원 공판기일이 28일로확정되자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를 노려온 여야및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한층바빠졌다.이날 유죄확정 판결이 나면 박의원은 의원직을 즉시 상실하게 되고 3개월이내에 보선이 치러지는데 7월말경 경주시및 영월&평창 보선과 동시에 치를가능성이 높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성갑 출마를 공언한 인사는 민자당 정창화(55), 민주당 권오선위원장(35)을 비롯 김태우평화전략연구소장(45), 서진수한국사회복지정책발전연구소장(39), 이상희변호사(59), 이선동씨(정당인.51), 이영환육군3사관학교교수(50), 정두병대구사회교육원장(48), 한점수경북대교수(55)등 모두 9명.또 박의원의 부인인 현경자씨(48)도 아직 불확실하지만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ㄱ변호사, 대구대 ㅂ 교수, 경북대 ㅇ 교수, 민주당 ㅇ 씨등도 타천 거명되고 있어 전례없는 후보난립이 예상된다.이 가운데 이미 조직확충과 물밑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인사는 민자, 민주당 위원장과 김태우, 한점수씨등이며 현경자씨도 박의원을 대신해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와 언제라도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는 상태다.민자당 정창화위원장은 일찌감치 조직정비를 끝낸 상태로 이달 초부터 당원교육을 시작하고 각종행사장, 시장, 등산로등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사실상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무소속 후보의 난립은 정위원장에게 반가운 양상인데 현경자씨의 출마에는내심 신경 쓰이는듯 불출마 {점괘}를 내놓고 있다.
현씨는 여전히 출마여부를 결정할 시점은 아니나 최근 박의원이 실형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출마쪽으로 방향을 굳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씨가 정치인이 아니라는 한계는 있으나 보선만은 출마해 박의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15대에는 참신한 새로운 인물에게 바통을 넘겨주겠다고 호소하면 당선이 무난하다고 보고있다.
류수호의원등 국민당측은 수성갑에서 승리해 통합신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인데 보선 현씨-15대총선 김태우씨 카드를 제시하면 신정당측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권오선위원장도 8백여명의 동책, 통책과 통일산하회 회원 2백여명을확보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권위원장은 천주교 신자이며 동도국교출신이라 범어성당등 5개성당 2만여신자와 동도국교 선후배들이 자신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주권론자인 김태우씨는 대학등에서 핵과 북한문제 강연을 통해 지명도를높여가고 있는데 경북중고, 영남대 동문들에게 인사를 끝내고 청년, 부녀조직을 만들고 있다. 김씨는 국민, 신정 통합신당의 지지를 이끌어낼 경우 곧 당선이란 계산을 하는듯 보이나 현경자씨가 출마할 경우 받게될 선명성 타격을우려해 신중한 행보를 하고있다.
한점수교수는 대구정치경제문제연구소를 개설,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며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의 출마희망자들은 명함만 내밀어 둔 상태로 구체적 행보는 하지않고있는데 28일이 지나면 사무실개설,조직구축등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육군중령으로 예편하고 안기부에 지난 5월까지 근무한 서진수씨는 외교, 통일분야에 대한 경험을 정치에 반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이상희변호사는 국민당을 탈당한 이후 정치를 사실상 중단했으나 지난 총선때 받은 1만7천여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육군대령으로 예편할 예정인 이영환씨는 대륜고, 영남대출신인데 참신한6.3세대라 자부하고 있다.
정두병씨는 대구새마을연수원장을 지냈는데 청년조직인 화랑도와 주부대학생등을 중심으로 세를 넓히면 선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영남중, 대구상고, 영남대 출신이라 학맥 덕은 자신이 가장 많이볼 것으로 보고있다.
이선동씨는 민주당 공천신청을 하겠다면서 만약 공천에 탈락하면 무소속으로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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