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알맹이 크고 병충해 강해 UR 겁안난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농자천하지대본}을주장하며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례천종마늘 개발자 장봉규씨(69).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에서 40여년간 마늘재배를 해온 그는 선대때부터 재배해 오던 품종미상의 일반재래종마늘에서 우수한 개체만을 골라 주아(마늘쪽)를 이용한 종구경신법을 통해 병충해가 없는 씨마늘을 재배 3백평당 1천5백kg이상 나오는 전국최고 다수확 예천종마늘을 개발, 품종개량의 선구자가 됐다.예천종마늘은 접당무게가 일반종마늘 5도 3-4쪽이 많으며 특유의 냄새와 매운맛이 강하고 병충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가 개발한 예천종마늘은 지난82년 인근면인 상리면에서 분양재배한 결과농촌진흥원으로부터 일반마늘에 비해 무게가 더 무겁고 매운맛이 강한 특성을지닌 우량마늘이라는 평가를 받아 예천종마늘이 마늘재배집산지인 의성등 타군에서 씨마늘로 인기가 높아 가격도 일반마늘보다 접당 3천-4천원이 더 높다.예천군은 올해 3백3ha에 예천종마늘을 재배, 69만5천접을 생산해 70억원의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장씨는 UR을 대비, 문제가 되고 있는 마늘장기저장방법을 개발해 농가 소득증대에 생애를 바치겠다고 70의 고령에도 마늘재배에 정열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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