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국극 {안평대군} 대구공연

여성국극 {안평대군(살고지고 살고지고)}(이재현 극본, 이종훈 연출)의 대구공연이 25일과 26일(오후3시, 7시) 이틀동안 경북대학교 대강당서 열린다.서라벌 여성국극 예술협회가 제7회 정기공연작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홍성덕씨가 도창을 맡고 김경수, 김금미, 김진진씨등 국내 여성국극의 대표적인연기자 20명이 출연하며 양길순무용단도 출연한다.세종대왕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을 주인공으로 해 대군의 시문(시문) 벗인김생과 궁녀 운영의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여성국극의 맥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여성국극은 창과 춤, 연기를 혼합한 형태로 1947년 춘향전의 이도령역을 여성이 분장해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출발했으며 60년까지 전성시대를 맞았으나 그동안 일부 국악인 사이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왔었다.

이날 공연할 서라벌 여성국극 예술협회는 85년에 창단돼 87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성자 이차돈}을 무대에 올린 이후 89년 {뺑파전}, 90년 {견우와 직녀},91년 {햇님 달님}, 92년 {옛사랑}, 93년 {춘향전}등을 무대에 올렸고 지난해에는 중국 문화부의 초청으로 북경, 심양등지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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