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연단 초청작 {당신곁에 자고 싶다(존 보우엔 작, 이석형 연출)}의 대구공연이 24일부터 7월3일(오후5시.7시30분)까지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에서 열린다.이 작품은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시츄에이션 연극으로 집안의 결혼 독촉을견디다 못해 연극배우를 대리애인으로 고용해 부모의 성화를 벗어나려던 두직장여성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집을 방문한 부모 때문에 일어나는 갖가지사건들을 그린 것이다.
이 사건들을 통해 작가는 부모와 자식간의 따뜻한 애정을 묘사하고 신.구세대간 의견차에서 오는 갈등해소의 방법을 제시하며 특히 극적 효과를 위해 변태성욕자를 등장시켜 물질만능의 현 세태를 고발하고 있다.한편 연단은 지난 19.20일 {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의 대구공연을 가졌던 극단으로 그동안 {공연예술 창작 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연인과 타인},{베케트의 페스티벌-Play}등 작품을 공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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