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21일부터 전국을 29개권역별로 나눠 한달간 실시하는 당원현지교육이 일부 지역에서 {교육}보다 교육외적 요소에 치중됐다는 지적을 받고있다.21일 서울과 강원도 강능을 시작으로 22일에는 경북 안동에서 실시된 현지교육의 프로그램은 통합선거법과 UR협상 그리고 북한핵문제등을 주제로 한 것.이 교육의 주요대상자는 각지구당별로 1백명씩 핵심당원들이다.주제별 교육내용은 북핵문제에 있어서 그 본질과 올바른 이해를 돕고 대응방안을 홍보하고, UR협상과 관련해서는 배경과 주요의제 그리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농어촌발전대책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특히 통합선거법과 관련,{돈안드는 선거} {깨끗한 정치문화}의 완성이라는 정치환경 변화와 집권당원으로서의 역할과 자세등이 주요 내용으로 돼있다.그러나 실제 내용은 이와 다른 것 같다. 당장 21일 강능에서 열린 행사에서문정수사무총장이 직접 내려가 한달여 남은 영월.평창보선을 이야기했다."집권당으로서 선거에 이겨야 한다"는 문총장의 얘기는 보선에 대한 준비를 당직자와 핵심당원에게 강조한 것임에 다름 아니다.
새 선거법에 의하면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공고일에서 선거일까지 해당선거구에서나 그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단합.연수대회는 열수가 없다. 따라서 이번 현지교육은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보궐선거 실시가 예정돼 있는 영월.평창과 경주에 교육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은 그 의도를 의심케 한다.교육장소와 횟수를 검토해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민자당은 이번 교육이 생활권중심의 권역별로 실시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14개지구당이있는 강원도와 24개지구당의 경남에 똑같이 3회교육이 예정돼 있다. 반면21개지구당이 있는 경북은 4차례 교육이 예정돼 있다. 충남.충북.전남.전북등이 각1차례 교육이 예정된 것과는 너무 큰 차이다.
강원도는 강능부터 시작해 24일 영월, 7월1일 춘천교육이 예정돼 있다. 경북은 북부의 안동부터 28일 중부의 구미와 동남부의 포항의 7월13일로 잡혀있는외에 포항서 30분 거리의 경주가 7월1일 들어있다.
아무리 봐도 권역별이니 생활권이니 하는 구실을 붙이고 있지만 보궐선거대비 냄새가 물씬 난다.
민자당은 오는 7월말의 보궐선거를 순수한 지구당만의 선거로 국한한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힌바 있다. 그같은 외부용 방침과 이번 당원 현지교육에서 보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보궐선거 준비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궁금하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