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임'만들어 정보교환.사업기획도

최근 일본에는 미혼시절에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자녀양육도 하면서 사회활동에 참여하려는 주부들의 네트워크 활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있는 사람들의주목을 끌고 있다. 자녀양육은 물론 자신의 삶도 중요시하려는 의지의 여성들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도쿄 삼병구의 사댁중 한집. 유아들이 야단법석을 떠는 가운데, 7명의 주부가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다.

컴퓨터 인스트랙터 엔지니어였던 주부들이 작성하고 있는 것은 '코코.플랜어'대표인 복사씨(30)는 "애와 함께 집에 틀어박힌 생활이 싫었어요. 풀네임의 자신(일본은 결혼하게 되면 여자쪽의 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결혼전의 자기자신을 말함)으로 살아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가끔 회원자택등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거나 비즈니스에 연결시키기 위한 기획등을 작성한다.

이날은 탁아동반 컴퓨터교실의 개최가 제안되어 대기업 전기메이커에 기획을의뢰한 결과 협력을 얻어냈다고 한다.

'코코.플랜어'란 요코하마 주부들의 네트워크 BBB(베이.브리지.베이비즈)의한 섹션. BBB는 주부 부택씨(33)에 의해 91년 창설되었다. 의사인 남편이 전근으로 인해 89년 시즈오카현으로 이주, 어린 장녀와 집에 틀어박힌 생활에스트레스가 쌓였다. 위로가 될 친구들을 사귀던중 학력이나 커리어가 있어도자식양육에 인해 사회참가가 불가능한 주부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되었다.91년 가와사키시에 이주함과 동시에 양육후의 주부의 사회복귀, 교류, 인맥만들기, 탁아(유아)동반 이벤트 기획등을 지원하는 BBB를 결성했다.현재 전국적으로 5백명의 회원이 있다. 경력이나 관심을 가진 테마마다 45섹션 19지부를 가지며 모자녀모델클럽, 미용실, 콘서트기획, 프리마켓트 참가등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가끔 자녀를 남편에게 맡기고, 디스코테크를 전세낸 파티로 기분전환을하기도 한다고.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