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파값 폭등에도 농민울상

양파값이 수년만에 최고의 시세를 보이면서 일부농가들이 밭떼기 계약의 취소 또는 재계약을 요구,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있다.안동군내 양파 재배면적은 124ha로 7백여 농가가 8천여t의 양파를 생산했으나 80-90%인 7천t가량이 밭떼기로 매매된 실정이다.

군내 양파 주산지인 일직.남후면 지역의 대다수 재배농가들의 경우 4-5월경대형 저온저장고를 소유한 양파 중간상인들에게 20kg들이 1포대당 4천-5천원에 밭떼기로 선매계약을 했다는 것.

이때문에 수확기를 맞아 양파값이 2배인 1만원이상으로 폭등하자 농민들이상인들에게 계약금을 되돌려 주며 계약취소를 요구하는가 하면 포대당 7천-8천원에 재계약하는 소동까지 불거지고 있다.

안동군 남후면무릉리의 정원호씨(46)는 [지난 5월 6백평에 재배한 양파를 포대당 4천원에 밭떼기로 넘겼다가 지난 20일경 7천5백원선에 재계약 했다]고말했다.

군관계자는 [농민들이 수확에 따른 일손부족에다 양파 장기저장이 어려워 밭떼기를 선호하는 바람에 이같은 손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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