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지금 유럽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번 24일 코르푸정상회담은 북구의 노르웨이에서부터 지중해의 그리스, 그리고 러시아까지 참가한 {우랄산맥이서}의 광활한 17개국 유럽이 새로운 결속과협력의 기회를 노크하기위해 흉금을 털어놓고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과거냉전시대의 이질감.분파음이 완전 불식되고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서유럽으로부터 많은 후원과 협조를 바란다는 동반자위상을 수면위에 드러내보였고 EU정상들 또한 러시아와의 관계발전을 통한 유럽 도약과 번영의 과실을 함께 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옐친의 제의에 화답했다.20세기들어와 파쇼와 나치즘, 그리고 공산주의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유럽분쟁사는 이날을 고비로 어쩌면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묻혀졌다는 느낌이다.각국마다 첨예하게 대립됐던 실업정책이 금년을 고비로 회복단계에 접어들며본격적으로는 96년부터 각국 성장은 마이너스국면에서 탈피해 세계경제를 주도할수 있는 단계에 처하게된다는 자신감이 이를 가능케했고 이 조짐은 EU진로의 청신호를 기약하고 있는데서도 비롯된다.
특히 {북핵위기}와 {중동테러} {아프리카내전}등 굵직한 국제적 이슈가 보스니아내전이후 역외블록에서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고 이에대한 대응도 범유럽적 시각에서 국제적 책임감을 통감,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있는 방법으로 해법(해법)찾기에 솔선수범하자는 분쟁확산 예방차원의 조률이 강도높게 논의됐다.최근 유럽의 이기주의.이율배반의 팽배성으로 EU의 명실상부한 골격갖추기가지난할 것이란 일반적 관측도 이날회담장의 결속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접하면서 동요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EU블록의 세계무대에 있어서 주도적 권능에 충실하려는 각국정부와 국민들의의식은 {시작이 반}이란 속담대로 코르푸회담을 계기로 상승곡선을 이어나갈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만큼 EU내 갈등요인을 불식시킬수 있는 WTO무역체제가 출범했고 군사.안보외교의 주적개념(러시아)이 사실상 와해된 마당에 그에따른 비용과 손실도 차단할수 있는 배경이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해주고 있는 것이다.수세기 외세의 끊임없는 수탈과 점령의 질곡에서 신음해왔던 그리스. 이나라에서 유럽통합기운이 재충전되고 이곳이 결속의 한마당이 된 것은 그만큼 값어치가 있고 미래를 향한 푸른하늘이 적어도 유럽에서만은 투명한 윤곽이 보여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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