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전 공권력 투입 임박

철도와 지하철노조의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된데 이어 전국 제조업체중 처음으로 달성공단내 대우기전 파업사태에 공권력 투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또 지역 대동공업이 파업중인데다 구미에선 쟁의발생 사업장이 늘어나는등사업장들이 또 한차례 노사분규에 휘말릴 전망이다.구홍일 경북지방경찰청장은 27일 "불법행위는 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기본입장"이라며 "특히 대노련과 연계투쟁하는 대우기전의 불법파업은 어떤식으로든 매듭지을것"이라 공언, 대우기전에의 공권력투입을 강력히 시사했다.현재 경찰은 병력및 장비점검을 마치고 시기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공권력투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불법파업}에 대해 노조측은{합법적인 쟁의행위}라 맞서고있어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한차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기전은 단협 유효기간이 2년으로 올해는 임금교섭만 할 수 있다는 노동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노조측의 *해고자복직 *흑자분으로 복지기금조성등 단협안을 회사측이 거부해 단한차례의 단체교섭도 벌이지 못했었다.대우기전은 종업원 1천9백80명(노조원 1천2백14명)의 자동차부품생산 대우계열사로 달성공단내 최대규모 사업장이다.

파업 이틀째인 국내최대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 노조는 28일 오후2시부터 {6.28 공권력투입 항전기념대회}를 갖는등 파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있다.구미공단의 경우 85개 임급교섭 지도대상업체중 임금협상을 매듭지은 업체는6월말 현재 56개사인데 나머지 29개사는 노사간 임금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쟁의발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의 노조측의 임금인상 요구안은 대부분이 10-16%까지인 반면 회사측은 5%이내에서 제시해 노사간 심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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