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원응급실 횡포 도 넘었다

종합병원응급실과 야간당직개인의원이 밤늦게 찾아온 응급환자를 내쫓거나수시간 대기토록 하는가하면 맹장염환자를 오진, 수술시기를 놓친 7일뒤에야뒤늦게 수술을 하는등 각병원 응급실횡포가 위험수위를 넘고있다.특히 종합병원의 경우 각 진료과목별로 전문의가 응급환자치료를 위해 평일야간과 주말등에 병원내 대기토록 돼있으나 대부분 자리를 비우고있어 이에대한 감독관리및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주 토요일인 25일 장모씨(대구시 달서구 감삼동)는 [야간당직제를 운영하는 모소아과의원을 찾았으나 진료를 거부당한 채 5개의원을 전전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4일 4개월된 아기가 고열을 앓아 P종합병원응급실을 찾은 김상용씨(31.동구신천동)는 [같은 증세의 환자 5명과 함께 3시간이 넘도록 기다린끝에 겨우 치료를 받아 의사에게 항의하자 오히려 핀잔만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월15일 개인의원에서 급성맹장염 진단을 받은 부인을 K병원응급실에데려간 이모씨(46.수성구 지산동)는 [각종 검사를 한뒤 맹장염이 아니라는 진단을 했으나 7일뒤 이병원에서 산부인과진료를 거친뒤 다시 외과에서 맹장염판정이 나 긴급수술을 받았다]며 [늦은 수술로 환자가 심한 후유증을 앓고있는데도 응급실당직의사나 담당의사가 사과조차 안했다]고 주장했다.이밖에 각종합병원응급실대부분이 경험이 부족한 수련의가 야간대기하고있는실정이며 자율적으로 야간응급진료를 맡는 C소아과 J한방병원등 상당수 중소병원및 개인의원들도 오후10시이후 문을 닫은채 사실상 진료를 거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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