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의원 청탁성압력 "붓물"

기초의원들의 사업우선순위등에 대한 청탁성 압력이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불가능한 민원.보상문제에도 예산배정을 요구하고 나서 내년6월의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활동이라는 비난이 높다.대구시 동구의 경우 올해 한해동안 신축될 경로당이 지난4년동안 지어진 경로당의 두배가 넘는 13군데나 돼 {경로당신축 러시사태}를 빚고 있다.올해 지어지는 경로당의 대부분은 구의원들이 조기신축을 요구, 구청이 계획보다 몇년씩 당겨 시공하는 것으로 부지매입에 직접 나서는 구의원도 적지 않다.

5개년 재정계획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돼있는 소방도로개설 하수도시설에도의원들이 선거공약이라며 조기착공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북구경우 칠성침산동 등 두개 동지역에서만 소방도로개설청탁이 10여건이나 밀려있다.또 지역구에 주거환경개선지구가 있는 의원들은 해결이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보상문제 해결과 조속한 공사를 위한 예산유치를 요구하고 있다.서구의 경우 비산동등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관련, 해당지역 시.구의원들이 매주 10여차례 구청을 찾아 소방도로 조기개설, 예산우선투자등을 요구하고 있다.

모 구청장은 "최근 구의원들의 청탁이 하루 평균 5건을 넘어 예산지출계획을 설명하고 거절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지난 3년간 활동이 뜸하던 의원들까지 부쩍 찾아와 본 업무를 처리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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