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새벽 대우기전 공권력 투입

노조가 파업중인 사업장에 29일 새벽 전국적으로 일제히 경찰력이 투입돼 주동자 검거및 농성근로자들에 대한 해산 작전에 나섰다.경북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5시 보름째 파업으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있는 달성공단내 대우기전에 공권력을 투입, 이기수씨(34.대의원)등 농성중이던 노조원 35명을 연행했으나 사전영장이 발부된 노조위원장 박용선씨(31)등 6명은 검거하지 못했다. 나머지 노조원 3백여명은 이날 오후1시 현재 공장본관 3층옥상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16개중대 2천여명의 병력과 헬기2대, 소방차20대, 포클레인등중장비10여대까지 동원, 대우기전 정문과 후문등 8개 출입문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최루탄을 쏘며 진입, 유류저장소에 올라가 농성중이던 노조원들을 연행했다.

경찰이 투입되자 농성중이던 3백여명은 미리 설치된 바리케이드에 신나를 뿌려뒀다 불을 질러 경찰진입을 저지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자동차부품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다 본관옥상으로 올라갔고 이중 4명은 25m높이의 굴뚝에올라가 농성중이다.

이날 오전 8시쯤 대우기전 노조원들이 경찰에 포위된채 농성중인 가운데 대우기전에서 3백m쯤 떨어진 곳에있는 대동공업 노조원 3백여명이 파업연대지원차 대우기전앞 1백m까지 진출해 도로를 막고 연좌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검거하려하자 해산했다.

경찰은 대우기전의 농성장에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원도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전원 검거키로 했다.

대우기전노조는 28일 오후3시 경찰진입이 임박하자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으며 회사측은 이날 노조대의원 윤종상씨(26)등 3명에 대해 해고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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