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업체 여름철 휴가비 호황속에도 큰 기대는 무리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휴가비 지급등에 대한 기대로 근로자들의 가슴이 설레는 계절이 되었다.아직 각업체별 임금조정의 노사합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봉급인상분의 높낮이를 떠나서 노사화합, 복지차원의 휴가보내기가 거론되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 경영자 스스로 여름휴가에 대한 개념정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다만 올해는 어느해보다 높은 생산성으로 각업체가 호황을 누렸다는 생각을 하고있는만큼 각업체가 이런 기대에 반분이나마 호응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문이다.

대구경영자협회가 각업체를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계획에 대한 내용을 설문조사형태로 파악하고 있어 전체적인 윤곽은 곧 나타나겠지만 현재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주 제일모직(삼성그룹)이 여름휴가비, 신경영1주년 기념 성과비를 포함해, 여름휴가철인 6-7월 두달사이에 월임금의 4백95%(최고)에 해당하는 급여를 지급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다른 업체에 자극을 주고 있는데 이는 특별한 경우.

각업체가 계획하고 있는 여름휴가 보내기의 주요 프로그램은 상여금지급, 하계 캠프설치등으로 대별된다.

제일모직은 8월4일부터 9일까지 4박5일간을 여름휴가일로 설정, 이기간중 칠포와 지리산에 하계캠프를 설치한다.

같은 제조업체인 갑을은 7월말에 정기상여금 100%를 지급하고 7월31일부터8월10일까지를 휴가일로 설정, 4일간 휴가를 준다.

하계캠프는 사업장별로 필요시 설치할 계획이지만 예년의 경우를 봐서 설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은 정기상여금50%를 휴가기간중 지급하고 휴가일은 3일로 잡고 있으며동해안 고래불해수욕장에 캠프를 설치한다.

서한은 7월3일부터 8월6일까지의 4일간을 휴가기간으로 정하고 휴가비는 전년도와 같은 100%를 지급한다. 자유로운 휴가를 즐길수 있도록 캠프는 별도로설치하지 않는다.

우방도 4일간을 휴가기간으로 정했는데 7월1일부터 8월말까지가 휴가일. 과장급이상은 20만원, 대리급이하는 15만원을 지급한다. 휴양소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사원가족이 우방랜드시설을 무료이용하도록 하고있다.청구는 지난해 건립한 감포연수원을 시설로 제공하며 7월의 정기상여금 외에 민방사업추진 격려금으로 100%를 추가지급할 계획이다. 휴가일은 7월1일부터 8월말까지의 4박5일간이다.

화성산업은 휴가일은 7-8월중 7일로 정하고 상여금은 정기분150%를 지급하며 캠프를 대구.구미지역은 가야산 혹은 지리산에, 포항지역은 보경사주변에정했다.

대구백화점은 연중11일간의 휴가를 자유롭게 이용할수있으며 여름휴가개념은 없다.

한편 대구은행은 휴가비는 따로 지급하지않으며 설악산 백암 지리산등지 한국콘도와 체인을 맺어 1년 내내 신청을 받는다.

대동은행 역시 휴가비는 없으며 유급6일의 휴가를 준다.

금복주는 7월13일부터 8월20일까지의 휴가기간중 1년이상사원은 1주일, 1년미만사원은 3일의 휴가를 준다. 별도의 위로비를 지급할 예정이고 구룡포에캠프를 설치한다.

지난해 대구경영자협회가 조사한 역내업체의 여름휴가는 평균 3일(51.7%)-4일이며 휴가비는 평균 10만3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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