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입양 23명 대구방문

[먼저 신부가 두번 절 하세요, The bride bows twice first]29일 12시 대구의 홀트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초례청에는 대구향교 은종태전교의 집례와 통역의 말에 따라 한국출신 해외입양아인 크리스 린(30).캐티린부부(29)가 전통혼례시범을 보였다.이날 대구를 방문한 해외 입양아 23명은 자신들을 위해 홀트종합사회복지관이 마련한 {이국적으로 보이는}전통혼례시범을 보며 모국의 문화를 느끼려는듯 진지한 모습이었다.

미국 버펄로에서 온 그레리 헝거씨(20)는 [전통혼례를 비디오로 한번 본적이있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며 서울과 경주등을 돌아보며 느꼈던 한국문화중 참맛을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홀트국제아동복지회 김형복총재의 인솔로 대구를 찾은 성년입양아모국방문단은 18세이상 대학생과 대학입학예정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서른다섯살된 애기 엄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방문단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와 뉴저지, 오리건에서 매년 열리는 입양청소년을 위한 캠프에 참가, 서로 얼굴을 익힌 듯 형제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성년입양아모국방문행사단장인 김형복총재는 [과연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부딪혀 갈등하는 입양젊은이들에게 뿌리를 확인시켜주기위해 매년 행사를마련하고 있다]면서 [2백년남짓한 미국역사와 비교조차 힘든 우리의 5천년역사를 확인하고 감탄하는 참가자들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들은 홀트복지회 초청으로 지난 20일 한국땅을 밟았는데, 7월2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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