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새내각 출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신임총리는 30일 외상겸 부총리에 자민당고노(하야양평)총재를 기용하고 대장상에 신당선구 다케무라(무촌정의)대표,관방장관에 사회당의 이가라시(오시남광삼)전건설상을 임명하는등 자민-사회-신당선구에 의한 연립정권의 새 내각을 발족시켰다.무라야마총리와 고노총재 다케무라대표는 이날 각당 의석수에 따라 자민13.사회5.신당선구2명등 각료배분에 합의, 인선을 벌여 오후3시 내각명단을 발표했다. 새 내각은 이날 밤 첫 각의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신연립내각은 연립각당 당수가 전원 입각하고, 주요포스트에도 각료경험자가기용됐다. 특히 외교.방위등 분야는 자민당이 맡았으며, 통산상에 하시모토(교본룡태낭) 자민당 정조회장이 취임하는등 중요정책 부서에 자민당의원이대거 포진, 사실상 자민당 주도를 선명히 했다. 이는 자민-사회당연립에 대한불안해소와 안정된 정국운영에 주안을 둔 것으로 보이나, 일부에서는 {55년체제} 부활, 즉 보수 자민당정권의 재등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날 첫 각의에서 {인심을 반영하는 정치}를 강조하고, 임박한 나폴리 G7정상회담과 미일신경제협의, 북한 핵개발의혹의 평화적 해결및UR대책등 대외적 긴급과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노외상은 취임회견에서 [외교의 계속성이라는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일미.아태.유엔등을중심으로 국제협력과 일본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일본외교의큰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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