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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대구수성갑후보 내정

신민당이 대구수성갑 보궐선거 후보로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씨를 강력하게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민당의 이같은 내부결정은 민주당이 현씨가 출마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큰 힘이 된것으로 보인다.신민당은 1일 오전 당보선대책위(위원장 양순직최고위원)전체회의를 열어"현씨외에 대안이 없다" "현씨가 출마할 경우 가장 승산이 높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30일 아침 최고위원 오찬회동에서도 이구동성으로 현씨의 출마를강력하게 추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류수호 김복동의원등 대구출신 인사뿐만아니라 다른 최고위원들도 여기에 이론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김동길대표나 양순직 한영수최고위원등이 더 강력하게 현씨의 출마당위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날 최고위원들은 박철언전의원이나 부인 현씨가 {완강한 거절}을 하지 않는한 밀어붙여서라도 현씨를 출마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민당은 강력하게후보로 천거할 경우 박전의원이나 현씨도 이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씨의 출마에 대해 신민당내부에서는 거의 이론이 없는 상태다. 수성갑보선이 박씨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를 가리고 법적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그를뽑아준 지역구민들에게 다시 재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점에서 어떤 다른 후보도 현씨에 필적할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한편 박철언전의원사무소에서는 ??일 수성갑당직자및 박전의원사조직의 회장단등 2백여명이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는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대구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현경자여사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대구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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