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의 사설-워싱턴 포스트지

일본정계가 정치의 냉소주의와 불신풍조 때문에 아슬아슬한 위기를 계속해맞고있다.새로 출범한 무라야마내각은 좌우파가 연합한, 전례가 없었던 정권이다. 쇠퇴해가는 극단의 보수적 자민당과 오랜역사를 가졌으나 시대에 맞지않은 사회당이 손을 잡은 것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는 지난 수십년간 지금은 자신의 파트너가 된 자민당소속 각료들을 {비현실적이고 불안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온 파쇼적이고좌파적인 정치이념속에서 성장해온 사람이다.

일본인들은 현정권을 정권욕을 가진 것 이외는 과거 정권과 같은게 없는 집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좋은 평가라고만 할수는 없다. 실제 일본의 새정부는 올봄 호소카와 정부가 추진했던 선거개혁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다.

자민 사회 양당은 일본 사회가 최근 수년간 자신들이 싫어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크게 우려하는 집단이다. 선거구 재조정 여론고조, 정치적 부패를 가만히 볼수없어 하는 젊은층의 등장은 그들을 불안케 하고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일본에 대한 걱정은 경제의 불안이다.

확실한 지도력부재로 인한 엔화강세등 일본 경제의 적신호는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엔화를 제외하고는 세계의 주요 화폐가 정상이기 때문에더욱 걱정이다.

일본은 전후 49년간 눈부신 국제적 무역수익을 기록해 왔다. 그들은 자본을해외에 돌려 -즉 무역흑자를 외국에 빌려주어 다시 일본의 물건을 사도록 해흑자추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일본은행의 사정악화와 해외자본 유출감소로 엔화가 귀해졌고그 결과 엔화의 환율이 올라가고 있다.

{엔고}는 일본상품의 수출을 어렵게 해 일본은 갈수록 경제의 침체를 가져올것이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때에 행정부와 의회가 첨예하게 대립, 더욱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일본이 세계 각국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많은 우방들은 지금 무라야마 새내각이 위기에 처한 경제를 회복시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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