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오염에 대한 성서공단 입주업체들의 인식전환이 어려울 것임은2일 있은 성서공단 환경의식특별교육을 통해서도 알수 있었다.대구지방환경청 허만철 지도과장이 [이자리에 세번째 서서 교육을 하게 된다]고 말한것도 그러려니와 이날 참석한 교육생들의 면모를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대구성서공업단지관리공단은 꼭 사장이 참석해 줄것을 공문을 통해 신신당부했으나 이날 참석한 교육생은 거의가 회사의 관리직이었다.
하도 답답해 공단관계자가 [나갈때 참석하신분의 직위와 이름을 적어주고 나가라]고 안내하는 것에서 관리공단이 저처럼 나약한가를 우선 생각케 했다.낙동강에 폐유를 엄청스럽게 갖다부음으로써 야기된 낙동강오염의 현장에 가까이 있는 성서공단 입주업체의 사장들은 왜 그토록 관심이 없을까.관리공단 이호재이사장이 인사말 한마디 하고는 자리를 떠버리는 처지였으므로 사장들만을 질책할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기업이, 오늘의 경영자가 무엇을생각하는가를 잘 보여주었다.
교육이 몇분 걸리겠느냐는 물음에 [공갈만치면 끝나겠지]라고 말을 주고받는대리참석자 역시 애시당초 환경이라든가, 오염이라든가 하는데에는 관심이없고 재수없으면 걸린다는 생각만 하고있는 듯 했다.
성서공단은 지난 4월 폐유를 모으기 위한 방편으로 집유통까지 나눠줬는데교육에 앞서 공단의 채충락부장은 [나눠준 폐유통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있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우리공장에서 이런것까지 나오느냐고 반문하는 사장도 있었다]며 안타까운 질책을 할 정도였다.
성서공단은 또한번의 환경교육을 하였다고 기록하겠지만 그것은 실적으로만남을 교육임은 뻔한것이다.
에너지 절약때문에 몇년동안 에어컨 한번 켜지않았다는 공단이 이런 사건으로 인해 총체적에너지를 몇배나 더 소비하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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