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경상북도지부(지부장 노중석) 주최 {서예 학술강연회}가 3일 구미시립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렸다.경북지역 서예계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이날 학술강연회에는 김양동 교수(계명대 서예과)가 {서예의 이론과 실제}, 김남형 교수(계명대 한문학과)가{옥동 이서의 필결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김양동교수는 서예에 있어 운필의 핵심은 기운생동(기운생동)에 있다고꼽고 기를 이용해 리듬을 타야하고 절필을 해야하며, 획속에 감정이 이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붓을 이겨야만 서예를 할 수 있다고 지적한 김교수는 운필연습에 있어 *먹을찍은 붓을 들고 있을 때는 항상 붓끝이 위로 향하도록 쳐들고 *먹이 남아있는 한 획이 그어질때까지 먹을 다시 찍지 말것 *획을 긋는 동안 붓이 갈라지고 빗자루처럼 퍼질때도 절대로 벼루바닥에 문질러 붓끝을 가다듬지 말고 종이위에서 획을 그으면서 붓끝을 모으고 세우도록할 것 *기필을 할 때는 붓을이용해 공중에서 찔러넣듯이 중봉역입할것 등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김남형교수는 이론 뒷바침없이 스승의 체본을 제자가 모사하는 식의 도제적교육방식을 지양, 역대의 서론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올바른 학습법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 한 예로 조선조 옥동 이서(1662-1729)의 {필결}은온전한 체계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서논서로서 그의 주체적인 서풍(동국진체)은 윤순(1680-1741), 이광사(1705-1777)로 이어져 조선후기의 서단에 큰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그의 필결은 이전까지 술의 영역에 그쳤던서를 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점에서 서예사에 의의가 크다고 풀이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