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면적 30만평 2천10년 완공

일본건설성은 오는 21세기초 높이 1천m 연면적 30만평에 내구연한이 무려1천년에 달할 거대한 3백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는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달중 연구회를 발족시킨다. 이 거대빌딩은 5년간의 연구를 거쳐,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신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2000년대 초기에 착공,2010년경 완공시킨다는 것.일건설성이 발족시킬 연구회는 이미 초고층빌딩 구상을 발표한 바 있는 대형건설회사와 주택설비 관련기업등 민간인들도 참가시켜 향후 5년동안 초고층빌딩 건립의 필요성과 관련기술 조사.연구.검토등 종합적으로 건설계획을 집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성이 초고층빌딩 건설에 눈을 돌린 것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도시집중에 따른 건물입지 부족과 높은 지가, 주택난등의 현실을감안, 한정된 토지를 효율적.과학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현재 구상중인거대 고층빌딩은 내부에 오피스가를 비롯 주거지, 문화.교육시설등을 총집결시켜 언제나 수만명에서 10만명가량의 인구가 상주활동하는 하나의 인공적 도시공간을 이루게된다.

연구회는 먼저 2년동안 초고층빌딩의 건설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검토, 기존고층빌딩의 건축기술을 총점검하고 새로 개발이 요구되는 신기술과 경제.환경영향등 기초조사를 총망라하게 된다. 이 때 관계전문가들의 국제회의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후 3년간은 구체건설 계획을 수립, 초현대.최첨단의 초고층빌딩 건립에 필요한 내구성 건자재 개발과 지진.태풍등에 대한 방어기술, 엘리베이터내의 기압변화 대책등까지 연구하며, 필요하면 국제 설계공모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회는 아울러 새로운 방화.방재기술을 연구하고 초고층빌딩 주변지역에 연관도시를 건설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일본 건설성은 연구회발족후 5년간의 연구기간동안 빌딩건립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합의를 얻어나가는 한편 건축기준법과 도시계획법등의 개정작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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