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대구시향과 협연하는 김정아씨

지난 봄 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일시귀국한향토출신 신예피아니스트 김정아씨(25)가 8일 대구시향 제220회 정기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아직 공부하는 단계에서 고향에서의 공식데뷔무대가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크다]라고 말하는 그는 [출발이라는 의미로 생각하고최선을 다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대구의 음악팬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연주에 앞서 밝혔다. 6세때부터 건반을 만지기 시작한 김씨는 91년 경북대 예술대를 졸업한후 92년 가을 지방대 음악대출신으로는 최초로 1백27년 전통의 명문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오디션에 합격, 입학한 재원. 올해 5월 대학원졸업과 함께 전문연주과정인 디플롬 과정에 합격했으나 좀 더 깊이 음악을 공부하기위해 노스텍사스대 박사과정을 지원, 이번 가을학기 입학을 앞두고있다.[유학을 작정하고 절차를 밟을 당시 입학정보 얻기가 무척 힘이 들었어요.지금은 대구아메리칸센터로 바뀐 미문화원에 부지런히 다니면서 필요한 정보를 겨우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대출신 게다가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비로소 절감했다는 그는 귀국하면 전문연주가로서의 길은 물론 외국에 공부하러떠나는 후배들에게 충실한 길잡이가 되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서울신문 대구지사장인 김규동씨의 1남1녀중 둘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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