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공격축구} {전통의 노련미}를 앞세운 유럽세가 세계축구무대를 여전히지배하고 있다.94년 미국월드컵축구대회는 유럽세가 절대적우위를 보인 가운데 8강으로 좁혀져 7월10, 11일 양일간 4강진출을 위한 준준결승전 4게임으로 이어진다.이번 월드컵의 8강은 브라질이 비유럽권국가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을뿐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전통적 관록이 정상에 차근차근 접근, 유럽 7개국, 남미1개국으로 정해졌다.
세계축구의 평준화를 기치로 16강에 올랐던 아시아 최후의 보루 사우디, 아프리카의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 대회주최국 미국은 모두 1차관문을 넘지못했다.
독일-벨기에전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던 16강전은 {힘}의 축구가 {세기}보다상대적우위를 확인한 가운데 공격축구의 정착을 가져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혁신적인 승점제 전환으로 싹 튼 공격축구는 예선리그때 게임당 평균 2.6골을 보인데 이어 본선 8게임에서는 모두 24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 3골을 기록했다.
특히 {넉다운제}에서 이처럼 많은 골이 쏟아진 것은 심판진의 엄격한 룰적용등 예선리그 패턴이 그대로 이행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큰 줄기에서 보면 개인기로 무장된 남미보다는 힘을 앞세우며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해온 유럽이 초강세를 보였다.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콜롬비아가 예선탈락하고 아르헨티나가 루마니아의스피드에 눌려 2대3으로, 멕시코가 불가리아에 승부차기끝에 무너지는등 세기의 축구를 내세우는 남미세가 모두 유럽의 힘에 눌려 주저앉았다.남미축구는 아르헨티나만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지난 90년 이탈리아대회에이어 연속 퇴락을 보였다.
지난 이탈리아대회에서 8강에 오른 카메룬에 이어 아프리카돌풍을 예고했던나이지리아도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이탈리아의 뚝심에 연장전끝에 무너지고말았다.
{외인용병}으로 팀을 구성한 미국도 역시 16강까지는 오를 수 있었지만 브라질에 역부족, 노련미에는 속수무책임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섭씨35도를 웃도는 미국의 폭염도 유럽주류의 판도형성에 크게 작용했다.
미국의 한여름더위는 개인기보다는 전,후반90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 힘을 갖춘 팀만이 살아남을수 있게 만들었다.
16강전에서 나타난 결론은 앞으로 세계의 벽을 넘기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의바탕위에 기술과 관록이 접목돼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