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고발-앞산순환도 연장8차선

달서구 상인동 앞산순환도 왕복8차선 연장도로(길이1.2km)가 완공된지 두달이 지나도록 개통이 미뤄져 10대들의 유흥장, 운전연습장, 야간주차장으로 방치되고 있다.이 도로는 지난 5월초 완공된후 운전연습차량이 몰려들기 시작해 이젠 8차선도로 전부가 {운전연습 전용도로}가 돼 버렸다.

도로입구에 설치된 출입금지간판과 바리케이드는 이들 연습차량에 부서져 흉물로 버려져 있고 야간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차를 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도로는 오후10시만 넘으면 인근 10대 불량배들이 오토바이 폭주를일삼는데다 술판에 패싸움까지 벌이고 있어 청소년 탈선의 장으로 변해버렸다.지난 5일 오후 11시쯤 달비골 주차장부근에서는 10대 6명이 술을 마신뒤 욕설을 하며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주민 김모씨(45.달서구 상인동 장미아파트)는 [밤만되면 10대들이 술을 마시고 괴성을 질러대 마음놓고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닦은 도로가 청소년 탈선만 부추기는 꼴]이라고 말했다.

시공자인 대구시 도시개발공사 한 관계자는 [경찰청과 신호등설치 협의가 잘안돼 지금까지 미뤄왔다]며 [합의가 되는대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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