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동해안 해수욕장

올 여름은 7월 초순부터 폭염이 계속되는등 어느 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구기상대 관계자는 7월 중순에는 비오는 날이 많고 기온도 평년보다는 조금 낮겠으나 하순에는 3차례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고 기온은 평년과 같다고예보했다.

또 8월에는 가끔 소나기가 오겠으나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이 많겠다고 예상했다.

각 해수욕장 번영회와 상가 관계자들은 작년 경우 긴 장마로 여름장사를 망쳤으나 올해는 날씨가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개장일시는 해수욕장 준비상황과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9일로 잡고 있다.

울진군내 덕신 구산등 7개 공용 해수욕장과 영일군내 칠포 월포등 5개 공용해수욕장, 포항시내 송도 북부등 2개 해수욕장, 경주군내 나정 해수욕장이9일 개장하는 곳.

영덕군내 대진등 4개 해수욕장은 12일 개장 예정.

경주군내 나아 오류 해수욕장은 지난 5일과 7일 개장했으며 봉길해수욕장은12일 개장 예정.

영일군내에서는 9일 오전 10시 칠포 해수욕장에서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가운데 수신제가 베풀어지며 오후에는 씨름대회도 열린다.경주군내 관성해수욕장에서는 9일 오전 10시 용왕제를 지내며 봉길은 개장일씨름대회가 펼쳐진다.

북부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3km의 질좋은 모래사장, 송도해수욕장은 파도가잔잔하고 울창한 송림을 가지고 있으나 포항 시가지에서 가까운 것이 다소흠.

포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칠포해수욕장은 길이 3km 폭 4백m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솔숲을 자랑하고 있는데 하루 8만여명을 수용할수 있다.칠포개발에서 종합휴양지로 조성,모텔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경북지역에서는 개발이 가장 잘 돼 있다.

월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가족이나 청소년들이 찾기에 좋은 곳. 어촌이인접해 있어 바다회를 맛보기에도 좋다. 내연산 보경산이 가까운 곳에 있다.화진해수욕장은 화진휴게소 인근 동해안 고속화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솔숲등 주변경관도 수려한 편.

동해면에 있는 도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질이 좋은 편.구룡포읍 인근에 있는 구룡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주위경관이 뛰어나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 주변에 간이해수욕장이 많고 해안 바위틈에서의 바다낚시도 일품. 마을의 고깃배들이 잡아오는 수산물의 맛도 볼수 있다. 도구해수욕장은 반왕모래 백사장에 조개잡이를 할수 있다.

포항서 30km거리에 있는 장사해수욕장은 2km 가량의 백사장에 수심이 얕아가족휴양지로 적당. 도로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야영에도 편리.남호해수욕장은 담수욕이 가능하며 주변의 횟집에서 생선맛을 볼수 있다.대진해수욕장은 영덕읍에서 북쪽으로 20km 거리에 있는데 모래입자가 작고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색. 백사장을 가로질러 송천이 흘러 자연샤워장의 역할을 한다.

모래뜸질에도 좋다.

병곡 고래불해수욕장은 대진해수욕장과 더불어 명사20리로 유명한데 해수욕장을 따라 울창하게 우거진 송림은 장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얕아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에 좋다.

포항에서 1시간40분 거리인 후포해수욕장은 가족단위로 휴양을 즐기기에 적당. 후포항이 가까워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수 있으며 낚시도 즐길수 있다.구산해수욕장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 인근에 있는데 크기는 아담하나청정해역의 맑은 물과 주변경관의 빼어남으로 인기를 끌고있다.덕신해수욕장은 울진 해안도로의 관문으로 파도와 드넓은 모래밭이 장관. 후정해수욕장은 바닷가에 있는 큰 바위섬과 조용한 파도가 인상적.나곡해수욕장은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바위섬과 맑은 물이 일품.망양해수욕장은 불영계곡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왕피천에서 민물욕을 할 수 있으며 망양정에서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진읍에서 6km 떨어져있는 봉평해수욕장은 해당화 모래밭이 매혹적.

오류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러워 찜질에 좋으며 나정해수욕장은 2km에 달하는 자갈로 된 백사장이 특색.

이밖에 대본.봉길.나아.관성등 모래사장이 깨끗한 해수욕장에는 특히 경남지역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안선 철조망이 철거되면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아름답고 작은백사장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백사장들은 2백m 전후로 바닷가 마을에 인접해 있을 경우 숙식도 해결할 수 있어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끌 것 같다.

경북 동해안에는 울진지역에 연지리등 28개소의 임시 해수욕장이 선정되는등50여곳 이상 피서객들이 찾을수 있을 것 같다.

수협을 통해 어촌 민박을 알아볼수 있으며 요금은 방 하나에 하루 2만원선이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욕장 시설및 장비 이용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차료가 1회1천원원, 샤워료 1천원-1천5백원선.

그러나 인파가 몰릴때는 바가지 요금등도 예상돼 해수욕장번영회와 상가 관계자들의 양식이 요망된다.

한편 쓰레기로 인한 해안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행락.피서객들의 환경보호와 공중의식확립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수욕장의 야간 통제시간은 공중 해수욕장이 오후12시, 간이.임시 해수욕장 오후10시로 규정을따르는 것도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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