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기내 도청이전 후보지 결정

[법적.제도적 제약에다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그러나 지방자치 기반을 닦는다는 각오로 87명 의원 모두가 노력해 짧은 기간이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지난91년 출범한 제4대 경북도의회 3년을 평가해달라는 주문에 손경호의장은[경북도민의 문제를 의회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말했다. 손의장은 도의회의 가장 큰 역할로 경주경마장 유치를 성사시킨 점과태풍 글래디스 피해복구대책 수립등 지역현안 해결에 도의회가 발벗고 나선점을 꼽았다. 그러나 경험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와 의회운영의 미숙을 솔직히 시인했다.

도청이전문제와 관련 손의장은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도청이전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경북도 전체의 구심점을 마련한다는 큰 목적을 의원 각자가 인식하고 있기때문에 4대도의원 임기내에 신도청소재지 후보를 결정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의회의 대구시역확장 추진에 대해서는 손의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대구시 인근 지역을 대구시에 편입하기보다는 배후 위성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은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도의회의 기본방침이라고 덧붙였다.현행 지방자치법의 문제점을 질문하자, 손의장은 목소리를 가다듬었다.[지방자치법 제9조는 자치단체의 사무범위를 57개로 예시해놓고도 다시 개별법으로 국가사무화하고 있습니다. 또 자치법 제15조는 자치단체의 자치입법권을 제약하는등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자치를 저해하는 요소가 부지기수입니다]손의장은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보좌관제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남은 임기동안 지방자치를 저해하고 있는 법적.제도적 제약을 제거하는 한편 상임위 중심의 의회운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정책심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