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정서완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문제의 마지막 고비가 될미-북간 제3단계 고위급회담이 8일 오전9시30분(한국시간 오후4시30분) 스위스 제네바 북한대표부에서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를 대표로 개최됐다.이번 회담은 사전 실무접촉의 합의에 따라 첫날 접촉은 북한대표부에서 먼저갖고 둘째날은 제네바 주재 미대표부에서 가진다. 첫날은 양국 대표가 자국의 입장을 문서화로 밝히고 9일에는 이에 대한 상대국의 입장을 개진하며10일과 11일에는 본국과의 협의를 위해 일단 휴회를 한후 12일부터 주말까지재개키로 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이번 회담에 참석중인 한 미국대표는 이날 배경설명을 갖고 [현재 양국은 북한핵의 과거문제와 일괄타결여부를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미국은) 양측 모두 만족할 해결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전례없이 회담전망을 낙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이 요구하는 {일괄타결}과 미국이 주장하는 단계적인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방안}이 서로 상충되는 것과 관련, [미국은 해결방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한보다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 만일 북한이핵을 포기만 하면 미국은 일괄타결과 다름없는 관계개선을 서둘러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 [미국이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한국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이를 추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의 불참설을 부인했다.
한편 한 소식통은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그대가로 북한에 대한대표부나 영사관등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북한이 가장 신경을 쓰는 대북 선제공격을 않는다는 약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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