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부 전화공포서 해방

지난달 28일 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대구에서도 까다로운요건을 갖춰야하는 번호확인신청이 접수돼 그동안 피해자가 적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대구전화국에 의하면 8일 현재 번호확인 서비스를 신청, 가입한 사람은 3명으로 이중 한명에 대해선 실제 걸려온 폭력전화를 추적했다고 밝혔다.전화국측은 이 서비스에 가입한 김모씨(45.여.중구 남산동)가 지난 6일 자신에게 걸려온 욕설전화의 번호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전화번호를 추적, 경북지역내 공중전화기에서 발신된 사실을 알려주었다는 것.김씨는 욕설전화에 시달려오다 전화내용을 기록한 진술서와 경찰서에 신고한서류를 대구전화국에 제출, 지난달 29일 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에 가입했었다.

또 7일에도 전화가입자 2명이 욕설전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와 장난전화가자주 걸려온다는 진술서를 증빙서류로 제출, 서비스 가입신청을 접수해 8일부터 확인서비스를 제공받게됐다.

대구전화국 관계자는 [전화협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등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갖추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가입자가 뜸했다]며 앞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전화국을 비롯, 전국 13개 전화국에서 시범실시되고 있는 발신전화번호확인서비스는 음란전화등 전화폭력에 시달리는 수신자가 증빙자료를 첨부, 전화국에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확인해주도록 가입신청을 하고전화가 걸려왔을 때 전화국에 발신자번호확인요청을 하면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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