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섬유센터 12일 착공 건립비 모금 "발등의 불"

섬유인들의 숙원인 대구섬유연구개발센터가 12일 착공된다. 지난 주초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이사회에서 착공일이 정해짐에 따라 센터건립을 위한 역내업계의 모금이 현안사안으로 부각되었다.모금문제가 갑작스레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역내 섬유업계의 분위기를 생각할때 어떤 사안보다 중요성을 갖는다.

센터의 건립비는 이시설안에 함께할 염색연구소의 시설설치비를 포함, 1백5억원. 이중 역내 업계가 부담해야할 부분은 20억원이다.

정부가 50억원을, 전경련이 35억원을 보조해주는것을 감안할때 20억원이란부분은 큰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지역 섬유업계의 고질적인 비타협성을 감안할때 20억원이 무척 큰부담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섬유기술진흥원의 기금중 5억원(권성기 이사장출연 1억원포함)과 대구경북연사직물생산협력협회의 기금중 2억원이 모금액으로 전환될것이므로 실제역내업계가 부담해야할 액수는 13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위해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백욱기)는 11일 오후 역내 섬유업자들을 초청, 상황설명을 겸한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모금운동은 그어느 행사보다 협회가 중요시하고 있는데 역내 섬유업자들이 한목소리를 낼수있는 모처럼의 귀한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백욱기회장은 센터 건립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있다.센터의 운영비를 업체에 부담지울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센터의 건립이후 기대되는 성과의 분배 못지않게 자체수익사업을 구상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그 대안으로 일본과 같은 회원제를 통한 연구개발대행수익, 견본품판매등의방법을 제시하고있다.

또한 센터의 건립이후 센터가 대구섬유의 구심체로 역할을 해나가다보면 지방정부가 수수방관만 하지 않을 것임도 기대하고있다.

백욱기회장은 이번 모금운동에 앞서 자신이 구상하고있는 센터 운영에 대해내심 추진하는 한가지 방안이 있음을 시사하고있는데 이는 오래전부터 역내업계가 구상해온 섬유기금의 조성과도 연관되는 것이다.

백회장은 섬유업계를 키울수 있는 후계자론을 이번 센터건립과 연관지어 센터건립이후 2선으로 물러날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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